최신 이용후기
이래서 정찰제가 무서운건가?
솔직히 말해서 강남 쩜오 업장 몇 군데 돌다 보면,
"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니냐"는 생각 들기 마련이다.
근데 이번에 달리는토끼, 소문 듣고 직접 가봤는데
다른 의미로 여운이 남았다. 이건 진심이다.
일단 나는 유흥 베테랑은 아니다.
그냥 주말에 친구 한 명이 "달토 가자"고 했을 때도
속으로는 ‘또 그저 그런 데 가겠지’ 싶었다.
근데 얘가 "여긴 정찰제라 진짜 편하다"며
얼굴에 자신감 가득하고 얘길 하니까
안 가볼 수가 없더라.
도착했을 때 느낌은 의외로 소박했다.
과하게 꾸며놓지도 않았고,
복도도 뭔가 딱 그 ‘무심한 듯 시크한’ 느낌.
요란하지 않은 게 오히려 신뢰감 생기더라.
룸 들어가서 술 시키고 대화 조금 하다 보니
아가씨 초이스 들어옴.
여기서 반전.
두 명 등장.
둘 다 뭔가 이미지가 정형화된 ‘클럽형 미녀’가 아니라,
살짝 현실감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먹힘.
한 명은 말 진짜 잘하고, 대화 주도 깔끔하게 하면서 분위기 살려줌.
다른 한 명은 좀 과묵한데, 듣는 태도가 너무 진지해서
이상하게 호감 생김.
약간 ‘말 없이 빠지는 여운’이 남는 스타일?
이 둘 조합이 의외로 잘 맞았고
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풀림.
가장 좋았던 건, 술 마시는 내내
단 한 번도 가격 얘기로 기분 상할 일이 없었다는 거.
보통 쩜오 가면 중간에 슬쩍 눈치 주고
뭘 추가로 하게 만드는 분위기 있잖아.
근데 달토는 애초에 가격이 정찰제로 박혀 있어서
그냥 마음 편하게 웃고, 말하고, 마시고 나오는 구조임.
중간에 잠깐 화장실 다녀오면서 다른 룸 분위기도 봤는데
손님들 대부분이 조용히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있더라.
이상하게 다들 진득하게 머무는 분위기였음.
‘여긴 회전률로 승부보는 곳이 아니구나’ 싶은 느낌.
다 끝나고 나와서 계산할 때도
말 한마디 필요 없이 딱 떨어지게 마무리됨.
그 순간, ‘아 이게 왜 정찰제가 무서운 건지’ 깨달았다.
불편함 1도 없이 기분만 챙기게 돼 있음.
그래서 다시 오게 되는 거임. 본능적으로.
결론적으로 화려하진 않은데, 되게 단단하게 잘 짜여 있는 곳.
달리는토끼라는 이름이 괜히 입에 남는 게 아님.
이름은 귀엽고 아가씨는 현실적이며 시스템은 냉정하게 효율적.
강남 쩜오 중에서 기분 안 상하고 술 마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.
질문 있으면 달아라.
‘그 날의 그 분위기’는 말로 다 안 되지만
대충이라도 감 잡게 도와줄 수는 있음.